<문단화제>김하기씨 소설집 "은행나무 사랑" 출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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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지난달 30일 중국 옌지(延吉)에서 북한 국경을 불법침범,북한에 들어가 이목을 모았던 작가 金하기(38)씨의 새 소설집 『은행나무 사랑』이 지난 15일 출간됐다(실천문학사 刊).金씨의 두번째 작품집인 이 책에는 표제작을 비롯,「전 화벨은 울리지 않는다」「삼풍별곡」「지층」「침묵의 오월」「아버지의 나라」「벌집 사람들」「날지 않는 청둥오리」「지리산행」「백두대간」등 10편의 단편이 실렸다.
金씨는 이번 소설집에서도 미전향 장기수들의 삶과 사상,그리고사랑을 소재로 삼고 있다.
표제작 「은행나무 사랑」은 북한의 공작원으로 남파,체포돼 전향을 거부하고 수십년간 감옥에 갇혀 사는 사람들의 사랑을 애절하게 그리면서 그들 역시 분단시대의 희생자임을 부각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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