봇물터진 기업공개 89년이후 최대규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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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올해 기업공개규모가 90년대 들어 가장 많은 1조원을 넘어설전망이다.
13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한국종합기술금융등 현재 기업공개절차가 진행중인 회사를 포함해 오는 10월까지 9천9백27억원 규모의 기업공개가 완료될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공개자율화 시책에 따라 현재 공개 대기중인 기업의대부분이 연말까지 공개를 실시할 것으로 보여 올해 공개물량은 1조원을 훨씬 웃돌 것이 확실시된다.공개 대기중인 기업은 현대전자등 20여개사로 공개물량이 5천억원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이같은 규모는 90년대 들어 최대치로 종합주가지수가 사상 처음 1천포인트를 돌파한 89년 이후 처음으로 연간 1조원을 넘어선 것이다.
기업공개는 공개자율화에 따라 부실기업들이 무더기로 상장된 89년 3조5백10억원을 정점으로 93년 1천8백억원까지 급감했으나 이후 증가세로 돌아서 94년 5천7백억원,95년 5천8백1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증권관리위원회는 13일 LG반도체등 5개사의 기업공개를승인했다.
〈표참조〉 이들 기업의 공개물량은 3천1백75억원으로 내달 5,6일(LG반도체 제외)과 18,19일(LG반도체) 두 차례의 공모주청약을 거쳐 증시에 상장될 예정이다.현재 공개절차가 진행중인 기업은 한국종합기술금융등 12개사 2천5백52억원규 모로 다음달 중순 증관위 승인을 받은 뒤 오는 10월 초순 공모주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서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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