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E코너>교육효과 높이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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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방학을 이용해 신문활용교육(NIE)을 체계적으로 배우려는 교사들의 열기가 대단하다.요즘 중앙일보사가 마련한 전국 초.중등교사 연수에 참가해 다양한 활용사례들을 익히고 직접 NIE 프로그램을 꾸며본 교사들이 학교현장으로 돌아가면 한 결 생기있고흥미로운 수업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그러나 교사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NIE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어렵다.
특히 교육자치제가 시행되는 현실을 고려할때 앞으로 NIE활동의 성과는 교사가 학부모라든가 지역사회와 얼마나 밀접히 연계를맺느냐에 달려있다고 할 수 있다.사실 영국같은 교육선진국에서는이미 학교.학부모.지역사회가 한데 어우러진 N IE활동이 펼쳐지고 있다.유기적인 연계활동의 첫단계로 우선 NIE에 관심있는교사가 앞장서서 동료교사들과 함께 자신의 NIE 경험과 생각을공유한다.그 다음에는 소속학교 학부모들을 위한 NIE프로그램을고안해 실천한다.
이런 NIE프로그램은 대개 5주나 6주정도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이때 학부모들이 직접 NIE를 익혀 수업시간에 보조교사로서 활동할 수 있도록 내용을 구성한다.
따라서▶학부모대상 NIE연수의 중요성을 알리는 각종 문안▶실제 가르칠 내용의 교안▶효과적인 연계장치 마련▶이를 진행하는데필요한 경비조달 방법등을 차근차근 준비한다.어느정도 계획이 서면 직접 학부모들과 만날 차례.학부모 대상 NI E프로그램에 참여할 학부모들과 예비모임을 갖는다.
이때 NIE활동이 얼마나 즐겁고 유익한지를 학부모들이 직접 체험토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따라서 NIE관련 퀴즈나 게임등을활용하고,부담없이 의견을 나누며 다과를 곁들인다.이런 과정에서학부모와 학교의 연계가 한결 원활해진다.
나아가 학부모 대상 NIE프로그램을 지역사회와 연계하는 것도바람직하다.영국의 경우 각 지역 신문사가 학부모 대상 워크숍을후원하고,교재로 쓸 신문을 일정기간 염가나 무료로 제공한다.
NIE는 학교에서 교사가 개인적으로만 진행하는 교육활동이 아니다.오히려 동료교사와 학교운영자의 이해와 협조를 바탕으로 가정이나 신문사등 지역사회의 후원자들과 긴밀하게 연계하면서 다각도로 활용할수록 그 효과도 한결 커진다.
지도=허병두(서울숭문고 교사.교육개혁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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