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라이프치히 메세' 세계산업계 이목집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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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독일 라이프치히에 새로운 명소 하나가 추가됐다.초현대식 산업박람회장인 「라이프치히 메세」가 지난 4월 문을 연 것이다.이미 8백년의 견본시(見本市)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이곳에 최첨단메세가 개장하자 세계 산업계의 눈길은 자연 라이 프치히로 쏠렸다. 개장과 함께 연말까지 25건의 산업박람회와 6건의 국제회의,9건의 각종 이벤트행사 일정이 잡혔다.이후 현재까지 내년에열릴 박람회 28건도 날을 받았다.이곳의 홍보책임자인 루돌프 후버 박사는 『이 신출내기 메세가 앞으로 얼마나 각 광받을 것인지 잘 말해주는 증거』라며 은근히 자랑했다.유럽의 심장부에 자리한 교통의 요충 라이프치히,그 중앙역에서 차로 20분정도의거리에 위치한 이 메세의 규모는 대지 30만평,건평 8만2천평에 이른다.
각각의 넓이가 7천평에 이르는 5개의 대형 전시장과 4층짜리최첨단 국제회의장,19세기 영국의 크리스털 왕궁을 본떠 지은 유리 터널식 중앙홀로 구성돼 있다.이밖에 콘서트등 각종 이벤트와 문화행사도 개최할 수 있도록 야외공연장도 구 비돼 있다.
특히 19개의 독립된 회의실을 거느리고 있는 국제회의장은 필요할 경우 각 방을 영상과 음성으로 연결할 수 있어 초대형 회의도 가능하다.
전시회장 홍보를 담당하는 노버트 시켄베르거는 『고객들에게 전시회나 회의에 적합한 공간과 편리한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임무』라고 말했다.이 건물을 설계하고 꾸미는데 현대 독일 건축업계를 대표하는 전문가 30명 이상이 동원됐다 고 그는 덧붙였다. 공사는 작센주와 라이프치히시가 1억3천5백만마르크(약7천2백억원)를 반씩 부담해 3년만에 완공했다.
라이프치히=심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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