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천안일화 3대클럽타이틀 모두 차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0면

프로축구 3시즌 연속우승에 빛나는 천안일화 천마가 3대클럽타이틀을 모조리 손안에 넣었다.
일화는 7일 일본 히라쓰카에서 벌어진 일본 벨메어 히라쓰카와의 제2회 아시안슈퍼컵 2차전에서 후반32분 신태용의 헤딩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2승으로 우승을 확정지어 아시아클럽컵과 아프로-아시아클럽선수권대회 우승에 이어 3관왕을 달성했다. 신태용은 고정운이 벨메어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을 돌파,낮게 휘어찬 볼을 골 에어리어 오른쪽으로 달려들며 머리로 받아넣어 골 네트를 흔들었다.초반은 반드시 큰 스코어차로 이겨야우승할수 있는 벨메어의 공세가 거셌다.
지난달 31일 창원에서 벌어진 홈경기에서 5-3으로 승리,우승을 가등기했던 일화는 베티뇨.시마오.파울리뇨 등 브라질 용병3명이 주도하는 벨메어의 초반 공세에 10여분간 시달리며 2~3차례 실점 위기를 맞았다.수문장 사리체프의 선 방으로 위기를모면한 일화는 고정운과 신태용을 앞세워 반격을 시작해 35,36분 이기범과 이영진이 연속 두차례의 슈팅을 터뜨리며 주도권을회복했다.
후반에는 일화의 노련미가 빛을 발했다.두터운 수비벽을 구축한뒤 발빠른 윙플레이로 역습,13분 김경범이 무인지경에서 골과 다름없는 왼발슛을 터뜨렸고 20분에는 고정운의 패스를 신태용이헤딩슛해 벨메어 벤치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일 화가 클럽대항전싹쓸이의 대미를 장식한 아시안슈퍼컵은 아시아클럽선수권대회 우승팀과 아시아컵위너스컵 우승팀이 홈앤드 어웨이로 맞붙어 아시아 최강클럽을 가리는 빅 이벤트.
일화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96 라피도컵 프로축구 전기리그 최하위에 그친 부진에서 벗어나 후기리그 대반격에 나설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고 창단이후 일본 클럽팀과의 대결에서 한차례도 패하지 않는 무패 전통을 이어갔다.
▶2차전(7일.일본 히라쓰카) 일화 1 0-01-0 0 벨메어 (2승) (2패) 허진석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