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품대 현금결제 늘고 외상은 줄어 中企 경영여건 좋아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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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중소기업들은 올 2.4분기중 납품대금 현금결제비중 향상과 외상매출 감소등에 힘입어 전반적으로 자금여건이 개선됐으며 생산.
판매실적도 전분기보다 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전국 1천3백8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해 7일 발표한 「2.4분기 중소기업 경영실태조사」에서 나타났다.이 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 납품대금현금결제비중이 전분기보다 4.5%포인트 증가한 36.5%로 조사됐다.특히 대기업의 현금결제비중은 25.1%로 전분기보다 1.1%포인트 높아졌고 외상판매는 11.2%포인트 감소한 6.4%였다. 이에따라 중소기업들의 납품어음 평균총회수기일도 1.4분기 1백55일보다 16일 단축된 1백39일로 나타났다.
그러나 중소기업이 대기업등으로부터 원자재를 구입할때의 현금구매 비중도 전분기보다 4.7%포인트 늘어난 40.9%,외상구매는 10.9%포인트 줄어든 5.4%로 각각 나타났다.현금을 많이 받는 만큼 현금구매도 늘었다는 풀이다.
이런 가운데 자금사정이 원활해졌다는 업체는 아직도 조사대상의9.1%에 그친 반면 자금사정이 곤란하다는 업체는 절반 이상인50.3%로 나타나 중소기업의 만성적 자금난은 계속되는 것으로나타났다.
또 2.4분기중에는 계절적 수요증가등으로 전기.통신,시계,화학제품등의 생산.판매 호전에 힘입어 전체적으로 생산.판매활동이전분기보다 호조를 보였으며 이같은 호조세는 3.4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고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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