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화제약 공개 매각 153만新株 12일입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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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법정관리 상태인 근화제약이 오는 12일 신주 발행분에 대해 공개입찰을 실시,사실상 기업을 매각한다.근화제약은 2일 발행주식 1백92만주를 80% 감자(減資),38만주로 줄이고 오는 12일 공개입찰에 붙여 발행 예정인 1백53만주의 신주를 살 인수자를 선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같은 조치는 법원의 정리계획에 따른 것으로 1명의 신주 인수자가 1백53만주 전부를 인수하게 돼 있어 입찰이 성사되면 80%의 지분을 갖게 될 새로운 소유주가 결정되는 셈이다.
이번 공개입찰에서 신주 인수자로 선정되면 법원에 관리자를 추천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되기 때문에 경영권도 사실상 바로 행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정리계획안이 신주 발행기한을 2008년까지로 규정하고있어 인수가 단계적으로 이뤄질지,아니면 한번에 이뤄질지는 아직불분명한 상태다.한편 감자 실시 뒤 병합돼 상장되는 38만주의기준주가는 오는 9월24일 종가의 5배로 결 정된다.근화제약은전문 의약품을 생산해온 중소 제약업체로 사옥 신축등으로 인한 자금부족으로 부도가 발생,지난 94년 7월부터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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