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大型주택 건설 크게 늘어-소형 의무비율 완화이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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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중대형주택 선호추세가 날로 두드러지고 있는데다 정부의 소형주택 건설의무비율 완화 조치가 맞물려 수도권과 대도시를 중심으로중대형주택 공급이 늘어나고 있다.
건설부에 따르면 소형주택 의무비율 완화등 주택시장 안정대책이시행된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4월까지 사업계획 승인을 받은 주택 23만2천7백42가구중 전용면적 25.7평을 초과하는 중대형 주택의 비율은 12.9%(2만9천9백64가 구)로 94년의 8.2%보다 높아졌다.
반면 이 기간중 전용 18~25평의 중형주택의 비율은 27.
9%로 94년의 31.8%보다 낮아졌고,전용 18평 이하 소형주택 비율 역시 94년 60%에서 59.2%로 밀렸다.
특히▶서울의 경우 25.7평 초과 주택의 비율이 같은기간 14.6%에서 18.2%로▶경기도는 9.4%에서 24.8%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인천도 4.2%에서 12.5%로 높아졌다. 건교부 관계자는 『서울.경기지역은 대형 주택 선호도가지방보다 훨씬 높아 소형의무비율 완화 효과가 곧바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방의 경우▶부산이 10.6%에서 26.5%로▶대구가 8.9%에서 11.6%로▶경북이 4.2%에서 7.3%로▶제주가 0%에서 1.8%로 각각 증가했다.
나머지 지역은 중대형 주택 비율이 오히려 조금씩 줄어들었다.
이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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