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내 병원들 사이에서도 휴대폰 사용 금지조치 확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0면

서울대병원등이 병원내에서 휴대폰 사용 금지조치를 내린데 이어전북도내 병원들 사이에서도 이 조치가 확산되고 있다.
전북대병원이 지난 1일부터 병원 안에서 휴대폰 사용을 금지하는 안내문을 병원 곳곳에 부착하고 시행에 들어갔다.이같은 조치는 의료기기 고장을 막기 위해서다.병원측은 『휴대폰 사용자들이늘어나면서 환자가족들이 병원 안에서 무분별하게 휴대폰을 사용,의료기기들이 잦은 고장을 일으켜 환자치료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고 밝혔다.병원측은 청원경찰을 비롯,직원들로 구성된안내반을 병원로비등 곳곳에서 상주시켜 환자가족들이 휴대폰을 사용할 경우 밖으로 나가 사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익산원광의료원도 빠르면 10일부터 사용금지할 계획이다.이밖에 전주시내 전주병원등 준종합병원을 비롯,개인병원 20여곳도 병원내 휴대폰 사용금지 조치를 검토중이다.휴대폰에서는 0.6W정도의 전자파가 발생한다.이 전자파가 미세한 전기신호를 사용하는 정밀의료기기의회로에 영향을 미쳐 고장을 일으키고 의료사고의 원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전주=서형식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