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극동지역 鑛員파업 확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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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모스크바 AFP.AP=연합]체불임금 지불을 요구하는 석탄광원들의 파업이 10여일째 계속되고 있는 러시아 극동 연해주 지역에서 지난달 31일 새롭게 2개 광산 광원들이 파업에 가담,사태가 점점 확산되고 있다.현지 언론들은 이 지역 전체광원 2만 7천명 대부분이 파업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업지도부는 광원들이 5~6개월간 임금을 못받아 생활이 극도로 어려운 상황이라며 정부가 마련했다는 4백50억루블(약72억원)의 긴급자금 지급이 늦어지고 있어 임금지불전까지는 파업을 계속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이 지역 광산업체의 한 책임자는5백4억루블(약80억원)이 연방정부로부터 지급됐으나 1천1백40억루블(약1백84억원)에 이르는 전체 체불임금 해결에는 상당히 부족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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