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수위올라 준척급 많이 낚여-소양호 붕어낚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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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5면

지난주 내린 집중호우로 춘천권 4대호의 수위가 올라가면서 소양호 붕어낚시가 활기를 띠고 있다.그동안 이들 호수들은 갈수위를 보여 전반적으로 부진한 조황을 보였었다.특히 소양호는 최근3년간 수위가 1백60로 갈수상태를 보여 하류지 역에서 향어낚시만이 가능했었다.
그러나 소양호는 10정도 수위가 올라 상류지역에서도 붕어낚시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특히 신남권의 신월리.수산리.수내리등 바닥을 드러냈던 골자리지역은 물에 잠기면서 산란붕어가 몰리고 있다. 지난주 신남권의 수산리로 출조했던 서울의 석계낚시 회원들은 2~3마리의 준월척을 낚았다.비가 내리면서 수위가 계속 불어 포인트 선정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짭짤한 손맛을 보았다.
이번 호우로 물이 계속 불어나고 있는 이들 지역은 아직 흙탕물이어서 입질이 약하고 낚이는 마릿수도 적은 편.흙탕물이 가라앉는 주말께면 호황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신월리와 수산리지역은 해마다 장마철 오름수위에는 붕어낚시가 호조를 보였던 곳이었으나 최근 몇년간 수위가 1백70를 넘지 못해 부진한 조황을 나타냈었다.낚싯대는 2~2.5칸대가 적당하며 미끼는 떡밥과 지렁이를 짝밥으로 달면 된다.
신남권의 붕어낚시 포인트별 양상은 지역에 따라 약간씩 차이가있다.국내 최대의 잉어와 향어가 낚인 성재지역은 1백75의 수위를 보였을 때 조황이 가장 좋았다.지금도 무시할 수 없는 곳으로 대형급을 노리는 꾼들에게는 지나치기 아까운 포인트다.
신월리지역은 완만한 경사지가 넓게 형성돼 있어 대낚시보다 보트낚시가 유리한 곳이지만 최근들어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보트낚시를 단속하고 있다.수내리와 수산리지역은 그동안 드러났던 풀밭이 잠기면서 산란을 미루었던 붕어가 가장자리로 몰려나와 활발한 입질을 하고 있다.대형급이 많이 낚여 준월척 조과가 어렵지 않은 곳이다.출조문의=신남 제일낚시((0365)461-6163),신당낚시((02)235-2000) 권범로〈낚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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