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올림픽 농구장서 가짜입장권 적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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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암표상이 활개치고 있는 올림픽 경기장에 드디어 가짜표가 등장해 조직위를 긴장시키고 있다.
올림픽 조직위의 티켓 판매 감독관 잭 타이슨은 『지난달 26일 농구경기장에서 입장시간을 변조한 티켓이 발견됐다』고 밝히고『앞으로 관람객들은 암표를 살때 더욱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의 티켓은 지난 금요일 오후8시 미국의 드림팀Ⅲ와러시아간의 농구경기장에 나타났다.
가짜는 이날 한국과 그리스간의 오후3시 경기 티켓을 경기시간만 매직펜으로 오후8시로 살짝 고친 것으로 모두 3장이 입구 검표소에서 적발됐다.
액면가 16달러인 미국 드림팀Ⅲ 농구경기 입장권은 1백달러를호가하고 있어 암표상들의 주요 공략대상이 되고 있다.
발견된 가짜는 변조수법이 조잡해 쉽게 식별이 가능하다.
그러나 조직위가 정말 걱정하는 것은 컬러복사기등을 이용해 만든 정교한 「물건」이 출현하는 사태다.
애틀랜타=조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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