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지불안 남자뜀틀 여홍철 은메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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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한국 남자체조의 간판스타 여홍철(25.금호건설)이 한국체조사상 첫 올림픽 은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이룩했다.96세계선수권 은메달리스트인 여홍철은 30일 새벽(한국시간) 조지아돔에서 벌어진 종목별 결승경기인 남자뜀틀에서 9.756점을 얻어 러시아의 알렉세이 네모프(9.787점)에 0.031점차로 뒤져 아깝게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지난 88년 서울올림픽에서 박종훈(현 남자코치)이,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유옥렬(연기군청)이 각각 따낸 두개의동메달이 올림픽 메달의 전부였다.네모프에 이어 세번째로 도약에나선 여는 1차시기에서 한바퀴반(5백40도)비 틀어 내리는 「쿠에르보 풀턴」을 시도,최고점수인 9.837점을 받아 금메달을눈앞에 두는듯 했다.그러나 여는 2차시기에서 최고난도인 9백도비트는 「쿠에르보 더블턴」을 시도했으나 착지때 뒤로 크게 세발짝 내딛는 결정적인 실수를 하는 바람에 9.675점을 받아 합계에서 아깝게 금메달을 놓쳤다.
한편 92바르셀로나올림픽 6관왕인 비탈리 셰르보(벨로루시)는9.724점으로 동메달에 그쳤다.
애틀랜타=올림픽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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