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신성장동력] 교보문고, 독서경영 개발 등 ‘책 읽는 사회’ 만들기 주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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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국민, 학습하는 사회’.

교보문고(대표 김성룡)의 신성장동력 찾기는 당연히 책에 있다. 지식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책을 찾게 만들자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2004년 도서유통업에서 한발 더 나아가 독서 진흥사업으로까지 영역을 확장한 이 회사는 독서진흥의 일환으로 두 가지 사업을 하고 있다. 바로 ‘책 읽는 기업 만들기’와 ‘책 읽는 가정 만들기’다.

교보문고 독서경영연구소는 독서경영을 원하는 기업들에 체계적인 컨설팅을 해준다. 예컨대 독서경영을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거나, 이미 독서경영을 도입했으나 제대로 실행하지 못하는 기업들에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해 준다. 이 컨설팅을 받은 한국가스공사와 대구시청으로부터는 90%가 넘는 만족도가 나왔다. 또 ▶성공하는 직장인을 위한 전략적 책 읽기 ▶직장인 독서행동 검사 ▶네 배 빠른 독서법과 같은 독서경영 모형도 개발하고 있다.

많은 호응을 얻고 있는 또 다른 독서경영 서비스로는 ‘북모닝 CEO’를 들 수 있다. 바쁜 CEO들에게 매일 아침 엄선한 신간 정보를 빠르게 전달하고 있다. 2007년 11월 e-메일 서비스에서 시작해 7월부터는 아예 인터넷사이트를 열었다.

‘책 읽는 가정 만들기’사업으로는 ‘READ’서비스를 손꼽을 수 있다. 자녀들의 독서 능력을 알아보고 수준별로 적합한 책을 맞춤식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또 체계적인 책 읽기 방법을 지도하는 독서코칭 사업도 하고 있다.

디지털 책 부문도 교보문고의 주요한 미래 성장동력이다. 교보문고의 디지털콘텐트사업팀은 e북과 오디오북 등 디지털 콘텐트를 국내에서 가장 많이 갖고 있다. 지난 3년 동안 저작권 문제와 안정적 시스템 확보 등 사업기반 다지기에 힘써 왔다면, 앞으로 3년은 확실한 우위를 달성하겠다는 게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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