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현대,해태에 1대0으로 설욕.OB 4연패탈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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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5면

팀순위 1,2위.팀방어율도 1,2위.
1위 현대가 전날 해태에 당한 1-0의 패배의 빚을 그대로 갚으며 다시 승차를 2게임으로 벌렸다.현대는 27일 광주구장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4회 1사 1,2루에서 터진 윤덕규의 결승타에 힘입어 해태를 1-0으로 눌렀다.
전날 3안타만 내주고도 한점차 패배를 당한 현대 마운드는 이날 선발 위재영과 정명원이 이어던지며 해태 타선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확실한 승부의 기반을 다졌다.
위재영은 7회 선두타자 동봉철에게 볼넷을 허용,마운드에서 내려올 때까지 단 1안타만 맞고 탈삼진 8개를 빼앗으며 승리투수가 됐고 정명원은 94년 4월15일 광주경기 이후 해태전 16경기에서 1승14세이브로 해태전 무패기록을 이어갔 다.해태도 9회 마지막 공격에서 선두타자인 9번 김종국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동점기회를 잡았다.1번 이종범이 유격수플라이로 물러났으나 2번 동봉철 타석때 김종국이 2루도루에 성공하고 또 동봉철의 우익수 플라이때 김이 3루로 태그업해 2사 3루의 동점기회를 맞았다.그러나 3번 박재용이 평범한 1루수 땅볼로 아웃,무릎을꿇었다. 전날 8개 구단을 통틀어 올시즌 7번째 1-0 패배를당했던 현대는 팀방어율 1위답게 하루만에 1-0 승리로 진빚을설욕했다.
전주구장에선 쌍방울에 강한 진필중을 선발로 내세운 OB가 쌍방울을 6-2로 제압했다.
95년 9월3일이후 쌍방울전 3연승을 기록중인 진필중은 9이닝동안 10안타를 산발로 처리하는 한편 단 한개의 4사구도 허용하지 않으며 무4사구 완투승을 기록했다.OB는 2회 김형석의좌월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은 뒤 쌍방울이 1-1로 따라붙은 4회2안타와 볼넷 1개에 실책 1개를 묶어 2득점,다시 리드를 잡았다. 진필중과 달리 OB전에 통산 3패만을 당한 쌍방울 선발성영재는 이날 패배로 OB전 4패를 기록해 대조를 이뤘다.
김홍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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