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올림픽 폐막식 공연 가수로 리틀 리처드 선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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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모든 가수들의 「꿈의 무대」인 96애틀랜타올림픽 폐막식에서 노래부를 영예를 차지한 주인공은 과연 누구일까.
바로 60년대 『투티 푸루티』등의 히트곡으로 전성기를 구가했던 로큰롤의 대부 리틀 리처드(63)가 영광을 차지했다.조지아주 출신인 그는 현역으로 활동하던 60년대 당시에는 자신의 순회공연에 전설적인 그룹 비틀스를 오프닝 밴드로 세 울만큼 인기가도를 달렸다.또한 그는 믹 재거와 지미 헨드릭스를 발굴해 스타의 반열에 올렸으며 제임스 브라운과 함께 활동하기도 했다.
그는 인기가 최고조에 다다른 지난 67년 갑자기 가수를 그만두고 종교에 심취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성직자로 변신한 그는 초반에는 목회활동에 전념해 많은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현재는 설교와 가스펠 공연 등의 종교활동과 로큰롤 공연등의 대중가수 활동 사이를 왕래하면서 환갑을 넘긴 나이도 아랑곳하지 않고 정력적인 활동을 보이고 있다.
올림픽 폐막공연 가수로 선정됐다는 소식을 접한 그는 『올림픽을 고향인 조지아주에서 열게 돼 자랑스러웠다.더구나 폐막식 공연을 통해 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어 너무 기쁘다』는 소감과 함께 『63세라는 나이는 육체의 나이일뿐 나는 그보 다 젊게 산다』는 말을 덧붙였다.
장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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