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대형株 동반추락 800線 흔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1면

종합주가지수가 나흘째 하락하며 연중최저치를 기록했다.경기하강에 대한 불안감에다 장.단기 시장금리의 상승세가 이어지는등 자금시장의 불안한 양상이 증시의 투자분위기를 짓눌러 좀처럼 반등의 계기를 만들지 못하는 모습이다.
주말인 27일 주식시장은 전일의 약세분위기로 출발해 거래시작직후 종합주가지수가 지난 16일 기록한 연중 최저치 812.66 아래로 떨어졌지만 기대했던 반발매수세도 나타나지 않았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9.48포인트 하락한 804.55로 다시 연중최저치를 기록했으며 거래량은 1천3백70만주였다.한전이 전일에 이어 큰 폭으로 하락하며 대형주들의 동반하락을부추겨 대형주지수가 93년11월 이후 최저치까지 떨어졌고 보험주들도 큰 폭의 하락세가 이어지며 최근 순환매 현상속에 반등을시도했던 중소형 개별종목들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모습이 역력했다. 선물시장에서는 현물시장과 달리 향후시장의 상승을 점치는 분위기가 우세한 가운데 9월물이 전일보다 0.10포인트 오른 88.00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 시장관계자는 『지수가 외국인한도 확대를 앞두고 8백선 가까이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반발매수세가 형성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8백선 밑으로 추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