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지분을 보유중인 관련기업들이 관심을 끌고 있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SBS가 방송시간의 연장및 광고료 인상등으로 수익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태영.대한제분.일진등 SBS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의 주가도 덩달아 오르고있다는 것이다.
또 방송법 개정으로 대기업의 공중파TV사업에 대한 진출규제가완화될 경우 대량주식 취득제한 규정이 폐지되는 내년에 대기업에의한 M&A 시도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SBS 지분 30%를 보유중인 태영은 25일 종가가 7만5백원으로 이달들어 주가가 25.9% 올랐고 태영 우선주도 한국투신등 투신사의 외수펀드와 외국인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24,25일 이틀간 연속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또 지분 7%을 갖고 있는 대한제분이 지난 22일 상한가를 기록하는등 25일 주가가 6만3천1백원으로 지난달에 비해 36.0% 뛰어올랐고 일진 역시 같은기간 주가가 21% 올랐다.
자본금이 1천억원인 SBS는 올해 당기순이익이 지난해보다 1백억원이 늘어난 2백90억원에 이르는등 98년까지 당기순이익이연평균 35%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증권업계에서는 추정하고 있다. 동아증권의 한 관계자는 『96년 실적기준으로 SBS의 적정주가는 5만~6만원선으로 추정된다』며 『대한제분등 SBS 지분을 보유중인 일부 기업의 경우 SBS 지분가치만으로도 자사주식의 시가총액을 앞서거나 이에 근접하고 있다』고 말했 다.
서장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