內戰이후 처음 보시니아.세르비아 고위급 회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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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베오그라드=외신종합]보스니아와 세르비아공화국(신유고연방)은23일 베오그라드에서 지난 92년 4월 보스니아 내전 발발이후처음으로 고위급 회담을 갖고 양국의 적대관계 청산및 관계 정상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보스니아 정부의 각료와 재계 인사등 15명의 대표단을 이끌고세르비아의 수도 베오그라드를 방문한 에유프 가니치 부통령은 이날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세르비아 대통령과의 첫 회담을 끝낸 뒤『우리는 비자.통신.철도및 항공교통등의 재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이제 두나라는 관계 정상화에 진일보했다』고 말했다.
탄유그통신은 양국 관리들이 상호 관계를 점진적으로 개선한다는데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가니치 부통령은 이틀간의 세르비아 방문을 위해 보스니아 수도 사라예보를 떠나기전에 『발칸반도의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안정이 이번 여행의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정통한 소식통들은 가니치 부통령이 24일 아침 밀로셰비치 대통령과 두번째 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보스니아 대표단과 동행한 존 멘지스 보스니아 주재 미국 대사는 『리처드 홀브룩 미국 특사가 주선한 역사적인 이번 회담을 계기로 양국간 경제및정치.외교 관계가 재개되기를 바란다』면서 『결과를 낙관한다』고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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