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애틀랜타올림픽 여자유도 66Kg급 금메달 조민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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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조민선(24.쌍용양회)은 자타가 공인하는 한국여자유도의 「얼굴」.서울체육중학교에 진학하면서 유도에 입문,도복을 입기 시작했고 서울체고-한체대를 거치면서 줄곧 한국여자 유도를 대표해 왔다. 조는 48㎏급에서 유도를 시작,52㎏,56㎏,61㎏ 제패에 이어 현 체급인 66㎏까지 석권,국내여자유도 초유의 「5체급 석권」을 이뤄낸 장본인이기도하다.「소인국의 걸리버」처럼 순항을 계속하던 조는 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대표선발전 에서 국내 라이벌 박지영(경기경찰청)에게 재대결을 펼치는 혈전끝에 티켓을 내줘 좌절을 맛보기도 했다.
그러나 조는 지난 93년 캐나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면서 자신감을 되찾았고 이후 95년 파리.독일오픈 1위,95유니버시아드 1위에 오르면서 최강으로서의 면모를 쌓아왔다.
조영웅(55)씨와 최윤정(49)씨 사이의 1남3녀 가운데 맏딸.서울체고 1년때까지 줄곧 전교 1위를 놓치지 않아 「공부벌레」로 불리기도 했다.유도합숙에 묶여있으면서도 전교4위,내신 1등급으로 한체대에 진학했다.
애틀랜타=올림픽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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