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통신사업 LG 1.83점차로 선정-정보통신부 내용공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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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지난달 10일 발표된 27개 신규통신회사 선정에서 LG텔레콤이 1백점 만점에 84.58점을 획득해 82.75점을 맞은 삼성.현대 연합 에버넷을 1.83점이라는 간발의 차로 앞서 개인휴대통신(PCS)사업권을 획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통신부는 22일 오후 국회 통신과학기술위원회에서 PCS를비롯,7개분야 신규통신사업 허가내용인 「허가신청법인별 평가내용」을 공개했다.정통부는 여기서 LG텔레콤은 최근 5년간 신규사업이 없었고 대주주 참여 업종수가 경쟁 컨소시엄 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었으며 도덕성에서 상대적으로 앞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LG텔레콤과 에버넷은 6개 심사항목중 각각 3개 항목에서 서로 우세를 보였다.LG텔레콤은 「전기통신 역무제공계획의 타당성(배점 10점)」 「기술개발실적및 기술개발계획의 우수성(30점)」등에서 근소한 점수차로 에버넷을 앞섰다.반면 에버넷도 「전기통신설비규모의 적정성(10점)」 「허가신청법인의 재정적 능력(10점)」 「기술계획및 그 기술적 능력의 우수성(20점)」에서 LG텔레콤을 제쳤다.
이날 통신과학위원회에서 김영환(金榮煥.국민회의)의원은 LG가위장계열사를 통해 데이콤 지분 33.76%를 보유했다고 주장하고 전화요금과 관련해서도 한국통신이 시내전화 원가를 조작,적자인 것처럼 발표했지만 지난해 실제로 2천9백여억 원 정도의 흑자를 봤다고 말했다.
이날 통신과학위는 신규통신사업자 선정과 관련한 심사자료 제출문제를 둘러싸고 야당측 위원들과 정통부간에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였다.
이민호.이원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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