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능 PC 영향 미국반도체업계 명암 엇갈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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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고성능 개인용컴퓨터(PC)의 보급이 본격화됨에 따라 미국 반도체업체의 명암이 엇갈렸다.세계최대 PC용 마이크로 프로세서(MPU.초소형 연산처리장치)생산업체인 인텔은 크게 약진한데 비해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와 모토로라는 부진을 면치못했다.
최근 발표된 미 반도체업계의 2.4분기(4~6월)결산에서 인텔은 매출과 순이익이 전년동기비 각각 19%,18% 증가했다.
매출은 46억2천만달러,순익은 10억4천만달러로 분기별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이에 반해 TI는 매상고가 2 8억4천5백만달러로 전년동기비 12.1% 줄었으며 순익은 7천6백만달러로 전년동기비 72.2%나 감소했다.이같이 명암이 엇갈리고 있는 것은 인텔은 PC시장 확대를 겨냥해 내놓은 「펜티엄업」「펜티엄프로」같은 MPU가 판매호조를 보인 반면 TI등은 반도체 사업의 40%를 차지하는 D램가격 하락영향이 컸기 때문이다.
곽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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