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貨값 10% 절하때마다 무역적자 年20억불 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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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일본 엔값이 달러에 대해 10% 절하될때 우리 경제에는 수출감소(3.4%)가 수입감소(1.2%)보다 크게 작용해 결과적으로는 연간 약 20억달러나 무역적자가 확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삼성경제연구소는 20일 「최근 엔저(低)의 영향과 대응방안」보고서에서 과거 추세및 업종별 한.일간 경합관계 등을 바탕으로이같이 추산했다.
연구소는 또 엔화가 10% 절하될때 ▶경제성장률은 0.6%포인트 떨어지고▶소비자물가는 0.1%포인트 하락하는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따라 원화값이 엔화에 비해 95년4월의 최고수준(1백엔당9백55원)대비 20% 이상 절상된 것(현재 7백30엔대)이 수출경쟁력을 크게 악화시켰다고 연구소는 주장했다.
업종별로는 일본과 경쟁이 심한 업종일수록 타격이 커 반도체의경우 엔화 10% 절하때마다 연간 수출감소액이 5억2천7백만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됐다.
또 조선(4억2천1백만달러),자동차(3억8천4백만달러),전자(2억1천7백만달러),기계(1억3천만달러)업종등도 엔저에 따른수출 차질이 예상된다.
박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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