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전문가의견>국가차원 관광정보망 구축 시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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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레저 인프라 확충 문제를 단기적으로 해결할 수는 없다.담당부처인 문화체육부는 여러 기능을 맡고 있다.
정부안에서 이 문제를 맡아 추진할 구심점이 있어야 한다.과거박정희(朴正熙) 대통령이 경주 보문단지를 건설했을 때처럼 전담기구를 두어 정책을 조합하고 효율적으로 추진하는 방안이 필요하다. 이와함께 우선 우리나라에 온 외국인들이 어떤 점에 불편을느끼고 나쁜 이미지를 갖게 되는지를 살펴 차분히 보완해 나가야한다. 관광 정보를 묶는 네트워크도 국가적인 차원에서 구축해 나가야겠다.프랑스나 영국등 선진국은 어느 여행사를 가도 어지간한 관광정보는 컴퓨터로 즉시 알아볼 수 있다.
이런 부분들이 해결되면 우리 국민들의 해외여행 수요도 어느 정도 국내에서 흡수할 수 있다.

<이태희 명지대 교통대학원교수> 우리의 관광자원이 외국에 비해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다만 총체적인 관광 시스템이 갖춰져 있지 않은 실정이다.
정부는 앞으로 민간기업이 관광.레저산업에 적극 투자할 수 있도록 세제.금융상 혜택을 주고 기반시설을 놓아 주는등 지원책을펴야한다.그러려면 정책의 우선 순위를 명확히 해야하는 과제가 남아있다.예를 들어 디즈니랜드같은 종합휴양단지를 만들려면 조(兆)단위의 투자가 따라야 하고 결국 민간기업이 맡아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걸림돌이 너무 많다.
〈권경상 문화체육부관광기획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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