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올림픽 화려한 개회식-오늘오전 한국 96번째 행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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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17일동안 「지구촌의 축제」를 밝혀줄 96애틀랜타올림픽 성화가 마침내 타오른다.
96애틀랜타올림픽이 19일 오후8시30분(한국시간 20일 오전9시30분.이하 현지시간)애틀랜타 올림픽스타디움에서 화려한 개회식을 갖고 17일간의 열전에 들어가게 된 것이다.
올림픽 1백주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대회인 이번 대회는 올림픽사상 처음으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1백97개 회원국이 모두 참가,선수단만 1만6천명이 넘는다.
이날 개회식은 오후8시30분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9시1분 빌클린턴 미국대통령이 입장하고 1시간20분간의 행사를 마친후 9시53분 선수단의 입장이 시작된다.
첫 올림픽 개최국인 그리스를 선두로 국가 영문약자 알파벳순으로 들어오는 입장식에서 한국(KOREA)은 케냐(KENYA)에이어 96번째로 입장하며 북한(PRK)은 1백39번째로 입장하게 된다.올림픽 주최국인 미국이 마지막으로 입장 할 때까지 입장식에만 1시간40분이 걸린다.선수단 입장에 이어 빌리 페인 애틀랜타올림픽조직위원회(ACOG)위원장의 개회사,후안 안토니오사마란치 IOC위원장의 축사,그리고 클린턴대통령이 1백주년 올림픽의 개회를 선언함으로써 애틀랜타 올림픽은 화려한 막을 올린다.올림픽기 입장에 이어 마틴 루터 킹목사의 유명한 연설 「나에게는 꿈이 있다」가 스타디움에 울려퍼지는 가운데 80일간 미국 전역을 거쳐온 성화가 입장,20일 0시1분 성화대에 불을 밝히게 된다.
애틀랜타출신 미국 여자농구대표선수인 테레사 에드워드의 선수선서가 있고 선수단이 퇴장함으로써 0시17분 4시간에 가까운 개회식은 모두 끝난다.
애틀랜타=올림픽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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