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생각합니다>아파트건설업체 不渡 공제조합선 외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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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지난해 7월 평택에다 올 10월 입주예정인 아파트를 계약했으나 이 건설업체가 지난해 9월 부도가 나 기초공사만 한채 지금까지 공사가 중단되고 있다.이 때문에 이 아파트 입주 예정인 사람들의 물질적 피해와 정신적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다.그러나 이 사태를 해결해야할 「주택사업공제조합」과 사업승인을 한 평택 시청에서는 서로 책임을 미루며 그저 기다려보라는 대답뿐이니 분통이 터질 지경이다.
「주택사업공제조합」은 건설업체가 부도가 나더라도 소비자들에게피해가 안가도록 하는 것이 가장 큰 설립취지일 것이나 막상 이런 사태가 발생하자 입주 예정자들이 겪고있는 고통은 뒷전이고 자기들의 손해만 최소화하려고만 하니 개탄하지 않 을 수 없다.
주택공급 관련 기관은 이같은 사태때문에 일반 서민들이 중소 주택건설업체가 공급하는 아파트 사기를 주저하고 있어 미분양을 가중시키는 큰 요인이 되고있음을 직시,피해자 보호대책마련에 신경을 써주기 바란다.
김명기 〈경기도안성군안성읍명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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