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신자가구 크게 늘어나-통계청,95인구.주택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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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결혼연령이 높아지면서 독립해 따로 나와 사는 미혼자가 늘고 농촌에서 혼자 사는 노인이 많아짐에 따라 독신자가구가 급증하고있다. 또 서울의 야간 공동화현상이 심화돼감에 따라 서울의 밤인구는 낮인구보다 43만7천명이 더 적었다.
통계청이 95년 11월1일 기준 인구.주택 총조사 결과에서 2% 표본을 뽑아 분석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독신자가구가 1백65만가구로 전체의 12.7%를 차지했다.이는 90년 조사보다 5년새 62만8천가구(61.4%)나 늘어난 것이다 .
〈관계기사 27면〉 부모와 독립해 자녀없이 부부만 사는 1세대 가구도 90년에 비해 52만3천가구(55.5%)나 늘었다.
반면 할아버지.할머니와 부부및 손자.손녀가 함께 사는 3세대 가구는 같은 기간 10만4천가구(7.5%) 줄어 핵가족화가 빠르게 이 뤄지고 있음을 보여주었다.서울.부산.대구.인천.광주.
대전등 6대 도시에서 매일 통근.통학하는 사람이 이용하는 교통수단은 시내버스(31.7%).도보(22.5%).자가용승용차(20.4%).전철과 지하철(6대 도시 평균 7.6%,서울은 12.8%)등 순으로 많았다.
특히 자가용 승용차 이용비중은 90년 9.6%에서 지난해 두배 이상 높아진 반면 시내버스 비중은 90년(40.8%)보다 크게 낮아져 대조를 이뤘다.
정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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