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생각합니다>과외아르바이트 주선후 교습비떼먹는 사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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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방학과 때를 맞춰 대학캠퍼스내에 「초.중.고생 그룹과외지도를위한 대학생 아르바이트」를 모집한다는 포스터가 여기저기 붙어있는 것을 본다.
그 내용은 주로 주 3회,각 4시간 정도의 과외지도에 월 25만~35만원 정도의 보수를 받는 아르바이트 대학생을 모집한다는 것이다.그런데 종종 이러한 모집 광고가 악의적인 사기수법으로 이용되고있어 문제다.즉 대학생들을 전화나 간단 한 면접을 통해 집단적으로 모집하면서 동시에 외진 지역 또는 아파트 대단지 지역 초.중.고생 학부모들에게 전화.포스터를 통해 국.영.
수등의 개인 과외와 교재를 제공한다며 월 10만원 정도의 교습비에 학생들을 모집한다.그 뒤 대학생들 에게 개인당 3~4명의학생들을 책임지우고 후불조건으로 가르치게 한다.
그런데 이들은 막상 학부모들에게는 선불로 교습비를 받아두었다가 대학생들의 급여일이 다가오면 자취를 감춰버리는 것이다.결과적으로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여기에 참여했던 대학생들이 심각한피해를 보고 있으며 학부모와 초.중.고생들의 피 해 역시 말할나위가 없다.경제적 곤란을 이용해 대학생들을,그리고 이제 성숙해가는 초.중.고생들을 교묘히 이용하는 이러한 악덕행위는 반드시 근절돼야한다.
김진수〈부산시동구수정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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