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선수단이모저모>在美 貿協회원 북한 임원들과 만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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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13일 저녁(현지시간)애틀랜타 시내 한식당 「한우리」에서 지난 91년 처음으로 단체로 북한을 방문했던 재미 남동부 무역협회회원 8명이 북한선수단 임원들을 저녁식사에 초청.
임창빈 전회장(달톤카펫 사장)등 북한방문자들의 초청을 받은 북한 임원들은 당초 한국기자들이 모여있다는 소식을 듣고 참석하지 않으려고 했으나 약속시간보다 두 시간 늦은 이날 저녁 9명이 참석.
임회장은 『북한 사람들이 이곳에 와서 반갑고 많은 금메달을 따기 바란다』고 인사했고 북한 임원을 대표한 박명국 외교부 지도원은 『이렇게 와서 동포들의 뜨거운 환대를 받으니 기쁘다.여기 참석한 모든 사람들의 건강을 위해 건배하자』며 건배를 제의. …지난 11일 선수단 50명 전부가 선수촌에 입촌한 북한선수단은 전과 다르게 다소 활기가 없는 모습.한국선수들과 만나면이전에는 자연스럽게 인사하고 어울렸으나 이번에는 먼저 말을 거는 일이 없고 한국선수단이 말을 걸면 간단히 대답 하고는 고개를 숙여 땅을 본다는게 한국임원들의 귀띔.
북한선수단은 13일에도 종목별로 연습을 했으나 취재진에게는 철저히 보안을 지키는 모습.
애틀랜타=임철민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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