年50만 관광객 유치 북한 금강산개발 박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북한은 금강산개발을 통해 매년 1단계 50만명,2단계 1백만명,3단계 3백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계획을 세우고지난 94년부터 본격적인 개발준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관계기사 3면〉 김일성(金日成)2주기 추모행사 참석차 최근북한을 다녀온 박경윤(朴敬允)금강산국제그룹 회장은 14일 베이징(北京)에서 가진 본지와의 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북한은 관광객들이 1인당 1천달러 정도를 쓸 것으로 예상,연 5억달러이 상의 관광수입을 올린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朴회장은『북한은 금강산지역을 카지노까지 갖춘 동아시아 최대의국제관광단지로 만들 계획』이라면서 『북한당국은 싱가포르 형태의관광개발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덧붙였다.그는 북한당국이 카지노등 대규모 관광시설이 들어설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모든 문제에 대해 이미 검토를 끝낸 상태로 매춘등 사회악적 요소의 유입가능성에 대해서도「북한여자만 아니면 괜찮다」는 신축적 입장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朴회장은 금강산 개발사업은 김일성 주석의 유훈으로 추진되고 있다면서 한국 기업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베이징=안희창.김용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