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가덕동 신항만사업 수주戰치열-해항청 10월사업자 선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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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이달중 기본계획이 고시되는 부산 가덕도 신항만 민자사업 참여대열에 건설업체들은 물론 해운.하역업체들까지 가세,수주경쟁이 치열하다.
가덕도 신항사업은 민자사업 대상 3조8천억원,정부사업 1조7천억원등 모두 5조5천억원 규모.민자개발사업으로는 국내 최대물량이며 특히 배후주거단지등 관련사업까지 감안하면 무려 10조원이 넘는다.
이에따라 삼성.현대.대우등 대기업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으나 한두 업체가 맡기에는 덩치가 너무 커 아예 업종별로 5~6개사씩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전에 나서고 있다.
앞으로 정부공사 부문도 민자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은데다 설령정부돈으로 추진된다 하더라도 민자부문 사업자에 연고권이 주어질소지가 많아 군침을 당기게 한다.
현재 해운항만청에 참여의사를 밝힌 업체는 18개사로 이들 가운데 삼성물산 건설부문을 중심으로한 현대건설.동아건설.한진건설.대우.LG건설등 6개사가 컨소시엄을 구성,지난 94년부터 관심을 보여왔고 한진해운.조양상선.고려해운등 5개 외항해운업체와대한통운.세방기업.동방등 5개 하역업체들도 각각 컨소시엄을 구성,탐색전을 벌이고 있다.해항청은 이와관련,조만간 기본계획을 고시,9월까지 업체들로부터 사업계획서를 받아 오는 10월 사업자 선정을 마무리지을 계획이다.
손용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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