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기간 점점 줄고 비용은 점점 늘어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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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최근 우리나라 사람들의 휴가행태가 기간은 짧아지는 대신 비용은 늘어나면서 점차 고급화 추세로 바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대우경제연구소가 전국의 3천1백8가구를 대상으로 93~95년동안 매년 반복조사를 벌여 11일 발표한 「 한국 가구 경제활동연구」결과에서 밝혀졌다.
이에 따르면 지난 한햇동안 가족과 함께 휴가를 한번이라도 간가구는 전체 조사대상의 39.7%로 93년(33.3%),94년(36.9%)에 비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휴가간 가구들의 연평균 휴가비용은 93년 24만1천원에서 95년에는 32만2천원으로 33.6%가 늘어났다.
반면 연평균 휴가일수는 93년 4.6일에서 95년 4.0일로점차 줄어들어 최근의 휴가행태가 짧은 기간에 보다 많은 비용으로 즐기려는 고급화 추세로 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휴가를 즐겨 월소득 2백50만원 이상의 가구는 57.6%가 휴가를 간 반면 1백만원대에선 그 비율이 16%에 그쳤다.
홍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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