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女經聯 허복선 회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7면

『여성경제인의 날이 생긴 것은 늦은 감이 있지만 여성경제인들에게 사회적 관심을 모으는 작은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여성경제인연합회 허복선(許福善.64.부산소재 제일중기공업 경영)회장은 정부가 7월6일을 「여성경제인의 날」로 정한 것과 관련해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왜 이날로 정해졌는지.
『7월6일은 19년전 여성경제인연합회가 정부로부터 정식단체로인정받은 날이다.그동안의 연합회 노력이 작은 결실을 본 것이다.』 -현재 여성경제인연합회 회원수는.
『3백여명이다.이달 2일 강원도지부에 이어 연내 경남.대전등에 새 지회를 만들 예정이다.연말에는 5백여명으로 늘 것으로 보인다.』 -이우영(李愚榮)중소기업청장이 여성경제인 지원대책을마련하겠다고 했는데.
『李청장은 신용보증때 신용평가 점수를 남성경제인보다 5% 올려주고 관공서입찰등에서 우선권을 주는 등의 여성경제인 우대책을마련하겠다고 말했다.앞으로 정부가 지원책 시행에서 우리 연합회와 공조체제를 갖춰 지원효과를 극대화하기를 바란 다.』 -결혼.육아등 여성들의 사회활동 제약요인이 많아 기업하기가 더 힘들텐데. 『여성이 기업을 경영하는데는 남성 이상의 노력이 필요하다.여성고유의 역할을 포기하고 일한다는 것은 의미가 없다.무엇보다 친척이나 주변사람들의 협조가 있어야 한다.』 -얼마전 여성의 최고직급을 부장 이하로 제한하는 기업이 조사대상의 60%에 이른다는 결과가 나왔었는데.
『그동안 생산직 근로여성들에 대한 혜택은 많이 늘었지만 사무직 여성들은 오히려 불평등이 심화됐다고 생각한다.여성 특유의 능력을 활용하면 기업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한다.』 이수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