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한일생명 누르고 3년만에 우승-실업축구선수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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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국민은행이 3년만에 96전국실업축구선수권 패권을 되찾았다(8일.동대문).국민은행은 결승에서 이번대회 최대 돌풍의 주역 한일생명을 맞아 시종 고전했으나 전반2분 노장 스트라이커 이현철(32)이 터뜨린 골을 끝까지 지켜 93년대회 우 승이래 번번이 물러서야 했던 정상고지를 밟았다.
창단 5개월여만에 실업정상을 꿈꾸던 한일생명은 넘치는 패기로시종 우세한 공격을 펼치고도 이 한방으로 분루를 삼켰다.
두팀의 희비는 전반 2분만에 갈렸다.킥오프 휘슬이 울리자마자한일은행 문전을 압박해가던 국민은행은 차상훈이 미드필드에서 찔러준 볼을 이현철이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을 파고들다 그대로 오른발 슛,선취골을 올렸다.한일생명은 전반 12분 안승인의 슛을신호탄으로 반격을 개시,26분과 30분 최선걸.이정국이 잇따라손쉬운 선제골에 마음을 놓고있던 국민은행 골문을 노크했으나 무위에 그쳤다.
정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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