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교 보건 과목 2010년부터 선택교과로 도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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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내년부터 초등학교 5·6학년 학생들은 학교에서 보건교육을 받게 된다. 보건교육은 학생 건강, 성교육, 교내 성폭력 예방, 흡연·음주·약물 오남용 예방 등에 관한 내용이다. 중·고교에서는 보건과목이 선택과목으로 생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초·중·고교에 보건교육을 강화하는 내용의 교육과정안을 확정해 11일자로 고시했다. 이에 따라 초등학교는 내년 3월부터 연간 17시간 이상 보건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중학교는 내년에 1개 학년에서 재량활동 시간을 활용해 연간 17시간 이상 교육한다. 2010학년도부터는 교과 재량활동 시간에 선택과목으로 ‘보건’을 신설한다. 고교도 2009학년도에는 1학년에서 재량활동 시간에 17시간 이상 보건교육을 하고 2010학년도부터 교양 선택과목이 된다.

이번 고시안은 7월 발표된 공청회 안과 비교해 중·고교에서 보건교육 시간을 34시간에서 17시간으로 줄였다. 고교 보건과목 신설 연도는 2012학년도에서 2010학년도로 앞당겼다.

지금까지 성교육 등 보건교육은 재량활동 시간에 보건교사가 맡거나 일부 학교에선 체육교사가 가르쳐 왔다. 보건교사는 2002년 양호교사에서 전환됐다.

강홍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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