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불법체류 10만명 넘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국내의 외국인 불법체류자가 10만명을 넘어섰다.
7일 노동.법무부에 따르면 5월말 현재 국내의 외국인 근로자수는 16만7천5백63명으로 이중 60%인 10만1백48명이 불법체류자로 밝혀졌다.외국인 근로자수는 지난해 7월 10만명을넘어선 후 불과 10개월만에 68%가 늘어난 것 이고 불법체류자도 당시 6만1천4백72명에서 63%(3만8천6백76명)나 증가한 것이다.
불법체류자의 급증은 사업장을 이탈해 체류기간(2년)을 넘기는외국인 산업기술연수생들이 늘고 있고 최근 단기비자로 들어와 불법취업하는 사례가 많은 데서 비롯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5월말 현재 외국인근로자중 합법체류자는 취업비자 소지자 1만3백71명과 산업기술연수생 5만7천44명 뿐이다.당국은 이에따라 외국인력 관리목표를 현재의 10만명(국내 근로자의 1% 규모)에서 20만명으로 재설정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 토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이규화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