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지치 국제범죄 인정-전범재판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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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헤이그.한피제사크(보스니아) AFP.로이터=연합]국제사법재판소(ITC)의 유엔전범 담당검사들은 10일 이내에 보스니아 세르비아계 지도자 라도반 카라지치와 카라지치 밑에서 군사령관을지낸 라트코 믈라디치를 국제범법자로 발표할 예정이다.
ITC는 8일 검찰측의 최종발표를 청취할 계획이며 15일 이전에 두 국제전범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급할 예정이다.
두 전범은 인종말살과 전쟁중 저지른 범죄 및 가혹행위로 체포.기소돼 법의 심판을 받게 돼 있으나 현실적으로는 보스니아에 안주해 동족의 보호를 받으면서 법망을 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보스니아 주둔 미군은 6일 믈라디치의 근거지가 있는 사라예보 북동부 60㎞ 지점의 한피제사크 마을을 장갑차와 탱크를동원해 봉쇄했다.미국 백악관대변인은 미군이 전범들을 강제로 체포하지는 않을 것이지만 만약 미군병사가 이들과 마주친다면 체포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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