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하철 착공 앞두고 일부 광주시 간부들 문제 제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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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광주지하철이 착공을 코앞에 두고 있는데도 일부 광주시 간부들이 타당성등에 대해 문제를 제기,시민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광주 지하철 1호선(동구용산동~광산구옥동 20.1㎞)은 시가 지난달 15일 조달청에 2개 공구 공사의 입찰을 의뢰,시공업체를 선정해 8월중 착공할 예정이다.
또 송언종(宋彦鍾)시장도 『사업비 조달에 어려움은 예상되지만교통난 해결에 필요하고 공약사항이므로 계획대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이같은 상황인데도 일부 간부공무원들은 『연간 가용재원이 1천억여원밖에 불과한 재정형편상 1호선에만 1조5천억원이 드는 지하철건설은 무리』라고 말하고 있다.
특히 간부공무원들은 회의 등 공식석상에서는 입을 다물고 사견임을 전제로 반대입장을 밝히고 있는 것.
이 때문에 최근 지방신문과 방송에 지하철의 타당성 문제가 다시 제기되고 간부들이 계획 유보를 건의했다는 헛소문까지 나돌아시민들뿐 아니라 공무원들마저 혼란을 느끼고 있다.
오현섭(吳炫燮.46)본부장은 『지하철이 필요없고 사업비 마련이 불가능하다면 하루 빨리 계획을 중단해야 하는데 시 내부의 공식적인 문제제기가 아직까지는 전혀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광주〓이해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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