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피도컵축구>전북,삼성에 1대0으로 승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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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전북 다이노스의 노장 수비수 김경래(33)가 선두를 꿈꾸던 「새내기팀」 수원삼성 블루윙즈의 날개를 꺾었다.올시즌 한번도 이겨보지 못했던 삼성을 홈그라운드인 군산으로 불러들인 전북은 후반 2분만에 얻은 김경래의 선제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내 최근4게임 연속 무승의 수렁에서 벗어났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3승4무3패(승점 13)를 마크,8위에서4위로 껑충 뛰어올랐다.최근 5게임(4승1무)무패행진을 벌이며선두 울산현대(6승2무2패.승점 20)를 승점 1점차로 압박,비기기만 해도 1위에 올라설 수 있었던 삼성은 6승1무2패(승점19)로 제자리를 지켰다.
진흙탕속의 격전이었으나 양팀 모두 골의 침묵을 깨지 못한채 전반은 0-0.그러나 전북은 후반 시작하자마자 집중공세를 퍼부으며 단숨에 결승골을 빼냈다.
문전 혼전중 페널티에어리어 중앙으로 흘러나온 볼을 오동천이 골에어리어 오른쪽으로 내주자 공격에 가담한 김경래가 오른발슛,그물을 흔들었다.
삼성은 무서운 힘으로 반격에 나서 후반 18분 알라올,20분조현두가 잇따라 위협적인 중거리슛을 쏘아댔으나 전북 GK 성원종의 눈부신 선방에 막혔다.
허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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