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100년史>제5회 스톡홀름 대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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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스톡홀름 올림픽스타디움은 잘 정돈된 트랙과 필드로 올림픽스타디움의 모델이 됐다.또 20세기다운 스포츠영웅들을 양산해 올림픽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후세에 평가되고 있다.
핀란드의 하네스 콜메넨은 육상 5천.1만.크로스컨트리를 제패,육상 3관왕에 오르며 세계적인 육상스타로 탄생했다.그는 20년 벨기에 앤트워프올림픽에 재등장,마라톤 우승을 차지했다.또 듀크 카하나모쿠(미국)는 수영 자유형 1백에서 세 계신기록을 수립하며 자유형영법의 새로운 유형을 창조해냈다.그러나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것은 미국의 인디언 짐 소르페(당시 24세)였다.
그는 5종.10종경기에서 우승했다.특히 그의 5종경기기록은 24년 파리올림픽까지 깨지지 않았으며 48년 런던올림픽 기록에비교해도 은메달에 해당될 정도로 대단한 것이었다.
그러나 그의 영광은 오래가지 않았다.이듬해 그는 올림픽직전 주급 50달러를 받는 마이너리그 프로야구 선수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당시 올림픽에서는 다른 종목에 출전했더라도 프로선수를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의 메달과 기록은 박탈당 했다.
소르페는 53년 사망한뒤 복권됐다.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그의 기록을 복구했으며 메달을 유족에게 돌려줬다.
구스타프 스웨덴국왕과 귀빈,선수들이 초청되고 요즘과 같은 대형 개.폐막식이 열린 이 대회는 주최국 스웨덴(금 24.은 24)이 은메달수에서 미국에 5개 앞서 종합우승했다.
신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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