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니아 戰後 첫 총선 카라지치 출마 않기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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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보스니아 세르비아계 지도자이자 전범혐의로 기소된 상태인 라도반 카라지치는 오는 9월14일 실시되는 보스니아 최초의 전후 총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보스니아 세르비아통신(SRNA)이 3일 보도했다. 이같은 결정은 세르비아계 지역(스프라스카공화국)에서 통치권을 행사하고 있는 세르비아민주당(SDS)이 사라예보 부근의 팔레에서 3일동안 당집행위원회 회의를 가진끝에 나온 것이다.
SRNA는 또 집행위는 보스니아의 49%에 달하는 지역을 통치할 보스니아 세르비아계 정부의 대통령과 부통령으로 빌랴나 플라브지치와 드라골유브 미르야니치를 각각 지명키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또 세르비아계와 회교도.크로아티아계를 연계하는 느슨한중앙정부를 구성할 3인 집단 대통령제의 세르비아측 대표로 강력한 보스니아 세르비아계 의회의장인 몸칠로 크라지스니크가 지명됐다고 SRNA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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