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생각합니다>始華지구 납득할 환경대책 밝혀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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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안산에 사는 시민으로서 오후 7시쯤 시화공단에 한번 가본 사람이라면 안산역을 지나 약 5분만 차를 타고 들어가도 공기가 전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차안의 창문을 열면 들어오는 매콤한 연기.뿌연 하늘.칙칙한 공기 등이 확 느껴 진다.사람들이 직접 느낄 수 있는 체감 환경오염실태가 이런데 공단 바로 옆에는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조성돼 입주를 서두르고 있다.과연「환경실태조사」를 하고 아파트 단지를 조성하고 있는지 궁금하지않을 수 없다.
최근 이곳에 염색 공장등이 이전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환경관련법에 의거해 정화시설.오염방지시설등을 완전히 설치하고 가동하고 있는지도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다.얼마전에는 「98년까지 임진강 수계 폐수배출 2백97개 업체가 시화공단으 로 강제 이전한다」는 기사가 났다.시화공단 옆에 조성되고 있는 아파트 단지의 주민들은 이런 환경에서 어떻게 건강을 지킬 수 있을지 의문이다.확실한 환경정책방향을 밝혀서 시화공단의 환경을 어떻게 책임질 것인지 주민들이 납득할 수 있도 록 해야할 것이다.
경기도와 안산시,환경청은 하루빨리 시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환경정책을 밝혀야 할 것이다.
진소연〈경기도안산시성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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