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전주시장 보궐선거 6.27선거와는 판이한 양상전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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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오는 19일 실시되는 전주시장 보궐선거는 지난해 6.27 지방선거와는 판이한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신한국당과 민주당이 후보를 내세우지 않기로 결정함에 따라 반쪽 선거로 치러질우려가 높기 때문이다.후보등록 마감 하루를 앞■ 3일 시장보궐선거에 등록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간 출마자는 새정치국민회의 양상렬(梁尙烈.59.변호사)후보와 무소속 이양재(李良宰.
53.자영업).박용갑(朴用甲.50.전도의원)후보등 3명.
이외에도 전주시장을 지낸 조명근(趙明根)씨가 본인은 한결같이부인하고 있으나 시중에 무소속출마 소문이 끊임없이 나돌아 4일등록마감후 후보는 4명으로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국민회의측은 『이번 보궐선거에서도 특별한 변수가 없는한 국민회의 후보당선이 무난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신한국당과 민주당은 각각 성명서를 내고 『시장선거를 두번씩 치르게 한 새정치국민회의가 시민들에게 한마디 사과도 하지 않고 있다』며 『특정 정당이 아니면 당선 가능성이 없는 정치실종의 상태에서는 후보를 내세우지 않겠다』고 선 언했다.
이밖에 국민회의에 불리하게 작용될 소지는 후보공천 선발과정에서 유종근(柳鍾根)지사,정동영(鄭東泳.덕진구)의원,장영달(張永達.완산구)의원간에 불협화음이 일어 유권자들에게 또다시 식상한모습을 보여준 점이다.이 과정에서 국민회의를 탈 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朴후보가 4대때 도의원에 당선된 지지기반과 국민회의의 불협화음을 역이용,의외의 결과를 얻을 가능성도 크다.
전주=서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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