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야재미있다>올림픽 10주년 기념대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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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1896년 아테네에서 시작된 근대올림픽이 올해로 1백주년을 맞게 된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4년마다 치러진 올림픽은 1차대전때인 1916년(베를린)과 2차대전때인 1940년(도쿄.헬싱키),1944년(런던)등 모두세차례 대회가 유산됐었다.
그러나 올림픽은 세계대전으로 치르지 못한 대회라도 횟수에 포함시켜왔기 때문에 88서울올림픽은 24회였고 애틀랜타올림픽은 26회가 된다.
1백년 올림픽 역사중 4년주기를 뛰어넘고 정식횟수에도 포함되지 않은 올림픽이 있었다.
1906년 아테네대회가 바로 그것.3회 올림픽은 1904년 미국 세인트루이스올림픽이었고 4회 올림픽은 1908년 런던올림픽이었다.
1906년에 치러진 아테네대회는 근대올림픽 부활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열린 대회였다.
세계 20개국에서 8백84명의 선수가 참가한 1906년대회는비공식대회로 횟수를 부여받지 못했지만 13개국에서 6백17명이참가했던 3회 올림픽보다 더 성대했다.
특히 1906년 대회는 선수들이 모두 자비로 출전했고 육상 남자 4백와 8백에서 우승한 미국의 폴 필그림을 스타로 탄생시켰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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