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생각합니다>버스 定員초과운행 여전 대형사고 두려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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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며칠전 결혼 6년만에 여행다운 여행을 가족과 함께 떠났다.동해바다에서 1박하고 그 이튿날 우린 설악산을 관광했다.설악산에서의 아쉬운 여정을 마치고 한계령 고개를 넘어 백담사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전직 대통령이 묵었다던,아니 귀양살이 한곳이 어떤 곳이었는지궁금증을 한껏 품으며 백담사가 있는 곳으로 갔다.
그러나 설레는 마음은 잠시였다.표를 끊고 우리 가족은 숨이 콱콱 막힐 것같은 콩나물 시루같은 차에 꼭꼭 눌려 타게됐다.
아기까지 안고있었는데 그 정원초과 버스는 꼬불꼬불하고 산세 험한 낭떠러지 길을 잘도 올라갔다.
나는 불안해 어쩔줄을 몰랐다.비탈길을 넘어 가려니 수많은 여행객들의 무게에 휩쓸려 차는 옆으로 넘어질 것만 같았다.
정원을 몇배 초과해 탑승시켰는데 만의 하나라도 차가 고장나,아니 여행객들의 무게에 휩쓸려 낭떠러지에 떨어지기라도 한다면 이 책임 또한 누가 질 것인가.
장마가 끝나면 곧 휴가철이 시작될 것이다.빨리 어떤 대책이라도 세워야 하지 않을까.차량을 더 투입시키든지,정원을 준수해 운행횟수를 늘리든지 해야 할 것이다.더이상 안전불감증에 의한 대형사고는 일어나지 말아야겠기에 하는 말이다.
오순이〈인천시부평구삼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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