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이즈藥禍 관련 藥務局 해체-厚生과학심의회 신설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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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일본 후생성은 1일 제약회사들이 백혈병 환자를 대상으로 비가열(非加熱) 혈액제제를 팔아 에이즈에 걸리게 한 「에이즈 약화(藥禍)사건」과 관련,의약품 승인심사등을 맡아온 약무국(藥務局)을 해체키로 결정했다.
이같은 결정은 약무국 관료들 상당수가 퇴임한뒤 제약회사에 간부로 입사,의약품에 대한 심사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판단에 따른 것이다.
후생성은 다음달말까지 약무국을 해체하고 업무를 후생성내 다른부서로 분산하는 한편 국민의 생명과 건강에 관련된 문제를 공개적으로 다루기 위한 「후생과학심의회」(가칭)를 신설키로 했다.
후생성 약무국은 그동안 ▶신약(新藥)의 임상 실험,승인 심사,시판후의 안전대책등 제약회사에 대한 관리▶의약품 연구 개발.
생산.유통대책수립등의 업무를 수행해왔다.
도쿄=김국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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