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미래형’ 청정 산업단지 조성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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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제주도는 취약한 제조업을 육성하기 위해 총 면적 66만㎡의 ‘미래형’ 산업단지를 2012년까지 조성키로 하고, 타당성 조사 및 입지선정 용역을 발주했다고 9일 밝혔다.

도내에는 제주시 화북·토평 산업단지, 서귀포시 대정읍 농공단지 등 3개 소규모 단지가 있다.

규모를 제대로 갖춘 산업단지는 제주시 아라동에 조성 중인 첨단과학기술산업단지뿐이다.

제주도는 상당수 제조업체들이 개별적으로 부지를 마련해 공장시설을 운영, 상호 연계성이 미흡한 데다 환경과 재해에 취약한 것으로 보고 있다.

도는 이에 따라 청정 환경에 걸맞은 산업단지를 만든 뒤 기존 제조업시설을 이전시키고, 국내·외 유망 제조업체들을 유치할 계획이다.

내년 5월까지 용역을 끝내고 산업단지 개발방향과 재원조달 방안을 마련한다.

강상문 제주도 경영지원담당은 “새 산업단지가 생기면, 도심 확장에 따라 이설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화북산단 내 일부 제조업 시설이 옮겨갈 수 있을 것”이라며 “화북산단도 재개발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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