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올림픽 훈련비용 얼마나 썼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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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금메달 한개에 1억2천만원 들었다」.한국의 96애틀랜타올림픽 금메달 목표는 12개.
한국이 지난해부터 22개 종목에 걸쳐 해외전지훈련에 들인 비용은 총 14억1천4백72만8천원.금메달 한개를 위해 약 1억1천8백만원의 해외전훈비용을 쓴 셈이다.
가장 많은 해외전훈비용을 쓴 종목은 배드민턴.
배드민턴은 여자복식(길영아-장혜옥조)과 혼합복식(박주봉-나경민조)에서 2개의 금메달이 기대되는 효자종목으로 95년 해외전훈을 실시한 21개종목 가운데 7천9백만원으로 1위를 기록한데이어 올해에도 8천만원을 지출했다.
다음으로는 역시 세계 최강을 자랑하는 하키.
사상 첫 금메달을 노리는 남녀 하키는 올림픽이 벌어지는 애틀랜타등을 순회하며 훈련을 벌여 가장 많은 액수인 8천만원을 썼다. 이외에도 92바르셀로나올림픽에 이어 2개의 금메달 사냥에나서는 사격은 유럽.호주등 4대륙을 돌며 2년동안 1억3천여만원의 훈련비를 쓰는등 메달유망종목들의 해외훈련이 두드러졌다.
또 메달유망종목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전략종목들의 선전도 두드러졌다.남녀 에페단체전에서 사상 첫 메달을 노리고 있는 펜싱은 95년 독일.프랑스등 2개국 전지훈련에서 4천만원을 썼으며올해에도 프랑스등 5개국을 돌며 5천여만원의 훈 련비용을 들였다. 농구.배구등은 각각 4천여만원과 1천1백여만원을 지출,중간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다.무더위가 예상되는 미국 현지적응훈련도배드민턴이 애틀랜타에서 22일간 훈련을 마치는등 지난해 12개종목에서 2백3명이 참여했으며 올해는 14개종목 3백18명이 마지막 적응훈련을 마쳤다.
신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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