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항법장치 국내 첫 개발 주역 안병덕 이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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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우리나라 같이 도로가 복잡하고,도로표지판이 체계화돼 있지 않은 곳에서는 자동차항법장치가 운전자를 돕는 컴퓨터조수로서 한몫을 단단히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국내 처음으로 선보인 상용 자동차항법장치 개발을 주도한 안병덕(安炳德.42.사진)쌍용정보통신 신사업담당이사.
그는 일본.미국등 선진국에서처럼 우리나라에서도 2~3년안에 이 장치 붐이 일 것이라고 장담했다.
『도로를 넓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있는 도로의 효율을 얼마나 높이느냐도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하다』는 安이사는 『자동차항법장치의 보급확대가 이 효율을 높이는데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기기보급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며 안타까워했다.자동차항법장치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는정확한 교통정보를 취합하기 힘들고,제공하는 기관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것도 한 요인.
종합교통정보서비스센터등의 설립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그가 관련기관에 바라는 주문이다.
『내년에 쌍용.현대.대우자동차에서 내놓는 고급형 신차에는 이장치가 옵션으로 제공될 것』이라는 安이사는 몇년안에 저가 보급형제품이 쏟아져 누구나 구입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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