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대통령.중진 잇단 접촉-'대선논의 당분간 자제'오고간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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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은 최근 차기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중진들과 일부 초.재선의원등 신한국당 인사들을 개별적으로 청와대로 불러 파행국회.남북관계등 여러 가지 국정현안에 대해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것으로 30일 알려졌다.金대통령은 4 .11총선 직후 중진들을 한차례씩 만난 것과는 별도로 지난달 10일 이회창(李會昌),19일 이한동(李漢東),27일 최형우(崔炯佑),28일 김윤환(金潤煥)의원을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金대통령은 금주부터 박찬종(朴燦鍾)전의원,김덕룡(金德龍)정무1장관,박관용(朴寬用).서석재(徐錫宰)의원등과도 개별면담을 가질 예정이다.金대통령은 최근 고위직 출신 전국구의원 K씨,중간당직자 S씨등 초.재선의원과도 만나 남북관계.여야 협상등에 관해 의견을 나누었으며 추가면담을 계획중이다.
金대통령은 차기주자들과의 만남에서는 대권논의가 당분간 자제되어야 한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언급했을 것으로 관측된다.일부 중진들은 『총무에게 협상의 전권을 주어야 한다』고 건의한 것으로알려졌다.
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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